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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각 분야의 성폭력 문제의 공론화와 더불어 이런 현상의 기저에 있는 사회의 성차별 구조와 문화에 대한 논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는 각 분야별 창작과 보급 및 유통의 특성에 따라 성폭력반대연극행동, 여성예술인연대 등이 구성되어 현황의 공유와 대책마련을 위한 공론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정부 관련부처들의 대책이 발표되고 있으나 드러난 성폭력에 대한 단기적인 처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성평등에 대한 누적된 사회적 요구를 담아내기에는 근본대책으로는 미흡한 상황입니다. 성폭력의 문제는 가부장적문화 및 권위주의문화의 영향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화로 작동하는 조직문화 및 합리적이고 투명한 조직운영원칙의 부재 그리고 교육시스템에서의 기존문화의 재생산이라는 구조적인 원인에 기인한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사)한국예술경영학회는 예술창작(생산)과 향유(수용)의 매개적 역할을 하는 문화기획자 및 예술경영자의 관점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